by김상욱 기자
2010.12.14 08:22:42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015760)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기업가치 증가에는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주변 61만㎡의 토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이 변경 추진될 예정"이라며 "강남구는 12월20일쯤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한 뒤 구·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은 `종합무역센터 주변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돼 준주거·상업용지로 용도가 정해져 있다"며 "일반아파트와 단독주택 건축은 어렵지만 주상복합, 상업용 건물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보유 토지의 매각 또는 개발 이익은 전기요금 인하에 사용되므로, 기업가치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12월 초 이후의 주가 상승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매각으로 인한 현금 유입액이 부채 상환에 상환된다면, 이자비용 감소에 의한 기업 가치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