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출마 여지 열어 놓고 싶다"

by노컷뉴스 기자
2010.12.12 11:09:08

[노컷뉴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2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오세훈 시장은 12일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구당과 구국의 길이라며 대선 출마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그런 이유 때문에 출마할 이유는 없지만 저도 정치인이니까 솔직히 그런(대선 출마) 여지는 열어 놓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6.2 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임기를 채우겠다고 말했고, 재선 이후에도 "임기 4년을 꽉 채워 완수하는 재선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자신의 행보가 자꾸 정치적으로 계산을 깐 행보로 해석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도 대선행보라고 폄하하고 순수성에 기운을 빼려고 하는 데 거기에 말려들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거리를 뒀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민주당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방선거 때 공약한 무상급식을 시행하라는 것은 "질 나쁜 포퓰리즘"이라며 "이게 받아들여지면 선거 때마다 제2, 제3의 이런 공약이 난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시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이나 버스전용차선제 같은 굵직한 업적을 남긴게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120 다산콜센터나 장기전세주택 등을 예로 들며 절대로 전임시장에 비해 업적이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