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뿐 아니라 부품도 일등..`시장상회`-CS

by신혜연 기자
2010.08.26 08:38:32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모바일장치 부품 시장에서 선두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94만원을 유지했다.

CS증권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더욱 주목할만한 것은 이같은 모바일장치에 사용되는 저전력 부품에 있어 특화된 기술로 갖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모바일D램이나 낸드플래시, OLED디스플레이 등의 부품에서 저전력·고성능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같은 부품은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의 기능 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전했다.

또 "애플, 노키아 등에 공급하며 세계 모바일D램 시장에서는 60%가량, 낸드플래시에서는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OLED시장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저전력 부품은 삼성전자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음으로써 하반기 매출의 반이상에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CS증권은 아울러 D램과 낸드 부문에서의 경착륙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세계 D램공급자들이 PC D램에서 모바일D램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태"라 설명했다.

또 "낸드부문에서는 TLC에서 24%, MLC에서 3% 가량 가격이 하락해왔는데 삼성은 이 가운데 MLC 낸드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가격하락에 대한 타격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