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건설사,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 `승부수`

by이진철 기자
2010.06.02 13:25:31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
대단지·입지양호.. 내집마련 수요자 관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형 5대 건설업체들이 하반기 아파트 분양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건설업체들은 주택시장 침체와 보금자리주택의 인기에 밀려 그동안 분양시기 조절에 나섰다. 하반기 예정된 공급물량은 지방에 비해 미분양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서울·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입지여건이 양호한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있어 내집마련에 관심이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업체의 연내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2곳, 지방 1곳 사업장에서 4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는 미주아파트재건축 단지로 총 397가구중 공급면적 기준 84~121㎡형 11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 6곳, 수원 1곳에서 총 8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남구 역삼동(진달래2차), 용산구 한강로2가(용산전면3구역) 등 서울 인기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포함돼 있다.

서울 성동구 전농동 `래미안`은 2차뉴타운사업인 전농7구역 재개발물량으로 총 2397가구중 공급면적 기준 49~152㎡형 393가구가 오는 7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공급면적 49㎡형은 임대로 공급되며, 69~152㎡형은 민간에 분양되는 등 수요가 높은 중소형 면적이 다수 포함돼 있다. 뉴타운내 동대문중학교가 있고, 자립형사립고 설립이 추진중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전국 8개 사업장에서 7000여가구를 공급한다. 신규 공급물량이 적었던 지방시장에도 2개 사업장이 포함돼 있다.

오는 9월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는 `시흥6차푸르지오 1, 2차` 총 2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AB-04블록에 공급하는 `푸르지오`는 95, 109㎡형 2가지 면적으로 구성된 176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내 복합업무지구에 위치해 업무 및 상업시설 접근성이 양호하다.

GS건설(006360)은 올해 서울과 경기도 용인 등 수도권 4개 사업장에서 26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는 아현4구역을 재개발물량으로 공급면적 기준 56~152㎡형 총 1150가구중 12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인근 지역에서 북아현뉴타운, 공덕재건축 예정지역, 만리1·2 재개발 구역 등 대규모 주택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에서 `신봉자이6차` 공급면적 기준 113~139㎡형 401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기존 신봉자이 1~3차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수도권 7곳, 지방 2곳에서 총 6700여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