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론·FRN 2억달러 차입- L+115~123bp

by김병수 기자
2000.07.21 10:19:42

국민은행은 신디케이티드론과 FRN형태로 총 2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국내 기관들의 차입여건이 다소 호전된데다 주간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달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 차입은 FRN 300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론이며,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각각 1억달러씩이다. 수익률은 2년물이 Libor+75bp, 3년물은 L+90bp로, 국민은행의 총 조달수익률(all-in-cost)은 2년물이 L+115bp, 3년물이 L+123bp다. 지난 5월 국내 은행들이 조달한 비슷한 규모의 신디케이티디론에서는 2년물이 140bp대, 3년물은 130bp대를 기록했었다. 따라서 이번 국민은행의 차입은 조달금리가 10~25bp하락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 이홍 팀장은 “우량은행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최근 주간사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조달금리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민은행의 2억달러 신디케이티드론에는 주간사를 포함해 2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입금은 8월10일께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