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0.21 07:59:5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빅테크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종 분산 전략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된다”며 “지난 7~8월 2분기 실적 발표 전후 트럼프 후보의 총격으로 당선 가능성이 급등했고, 공격적인 AI 투자가 수익성을 훼손시킬 수 있단 우려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는데 이번 실적 발표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전망이 비관적이지는 않다”며 “AI 산업은 데이타 확보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 내에서 AI 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대선을 2주 남겨두고 있고, 테크기업 실적도 본격적으로 업체별로 다를 가능성이 높다”며 “S&P 493개 기업들에서 기회가 많을 수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감세 수혜)과 금리가 계속 높아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주보다 논테크 업종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7월 이후 대형주에 국한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졌는데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많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