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07.30 07:39:5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30일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충당금 부담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250원이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3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원화 대출은 전분기 대비 2.4%, 가계 대출은 3%, 기업 대출은 2% 성장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연체율은 그룹과 은행 기준 각각 1.31%, 0.71%를 기록했다”며 “그룹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56%를 기록했고, 부동산 PF 건전성 재분류에 따라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기준 대손비용율은 1.49%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번 분기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재평가 충당금을 약 1509억원 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증권 기준 매입확약건을 포함한 부동산 PF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약 33.8% 수준이나 약 50%를 상회하는 브릿지론 비중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PF 충당금 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2분기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1.21%로 전분기 대비 9bp 상승했다”며 “약 2%대의 원화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증권 위험가중자산(RWA)를 1조 2100억원을 감축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소통했던 은행·비은행간 RWA 재분배를 통한 자본비율 관리는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지속적인 부동산 PF 익스포저 감축 노력 역시 긍정적”이라며 “2분기 기준 증권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66.0%로 하반기 50% 이하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하반기 중 추가적인 PF 충당금 전입을 통한 실적 측면에서의 부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