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견조한 기존작에 신작 모멘텀 기대…목표가↑-메리츠
by이정현 기자
2024.07.05 07:35:1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견조한 기존작과 신작 모멘텀 누리기 좋은 시기”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2분기 PC 호조 이어지며 연결 이익 기대 상회가 예상되며 콜라보 이슈는 영향이 일단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한 5516억원, 영업익은 46.3% 증가한 19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이어 PC가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6월 뉴진스 콜라보가 집객 및 매출 효과를 이끌어내며 DAU는 전년비 52% 증가, ASP는 23%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관련 이슈로 환불·G코인 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환불은 2분기 매출에서 차감, G코인의 경우 3분기 이후 매출에 영향을 준다”며 “국내에서는 이슈가 크게 부각되었으나 글로벌 게이머 비중이 높은 관계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스팀 이용자수, 트위치 게임 소비 등 이벤트 전 대비로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지표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은 3월말 출시된 성장형 스킨 성과 및 인도 온기 반영으로 전년대비 26% 증가가 예상되며 비용 내 특이사항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작 관련 내용은 실적보다도 좋다. ‘다크앤다커 M’의 경우 한국 OBT 뿐 아니라 해외 타깃 국가의 베타 테스트가 3분기 내 진행될 예정이다. 스팀에 재등장한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는 트위치 뷰어 수가 재차 상승하며 원 IP의 높은 관심에 따른 수혜를 받기 좋은 환경이다. 이후 신작인 ‘인조이’의 경우 심즈 개발진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던 경쟁작 ‘라이프 바이 유’가 결국 개발 취소됐다.
이 연구원은 “각각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출시를 예상하며 8월 게임스컴에 출품되므로 글로벌 게이머의 반응을 곧 확인할 수 있다”며 “다음 신작 중 한 개 이상이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