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영지 기자
2024.01.31 06:00:00
한경협, ''부실기업 추정'' 보고서 발표
기업부실예측모형 통해 부실확률 분석
부동산 부실확률 가장 높아…건설업 리스크 급증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재고 증가로 국내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며 지난해 부실기업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하며 건설기업의 부실 위험도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기업부실예측모형을 통한 2023년 부실기업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협은 기업부실확률 추정모형을 바탕으로 2018~2022년 비금융업 외감기업의 자산, 부채, 매출액, 이자비용 등의 재무지표를 회귀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지표들이 악화할 경우 부실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자산과 매출액이 각각 1% 증가할 경우, 부실 확률은 각각 0.02%포인트, 0.0004%포인트 감소했다. 부채와 이자비용이 각각 1% 증가하면 부실 확률은 각각 0.02%포인트, 0.00004%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실 확률은 2019년(5.33%)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 7.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감기업들의 부실확률을 견인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과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해당산업의 부실확률은 각각 21.4%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교육서비스업(14.2%) △전기·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13.9%) △운수업(13.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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