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07.05 08:45:03
2032년 한국형 달착륙선 소재·부품 공급 목표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 자원 탐사 개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극한 우주 환경에서 자원 탐사와 추출에 필요한 신소재를 발굴·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에서 203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달착륙선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내마모성·내열성 있는 ‘아토메탈’ 비정질 합금을 달 탐사 로봇 외부코팅 소재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경도·내마모성·내열성·내부식성 등을 향상한 비정질 합금이다. 철, 크롬 등 다양한 금속을 용융하고 초급속으로 냉각해 결정립을 형성하지 않게 제조하며 자동차·에너지·화학·전기·전자 등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협약식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자원 개발로 검증받은 소재 기술력을 추후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주 자원 탐사 기술 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은 물론 우주자원개발에도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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