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시아선수촌, 27.3억 낙찰..낙찰가율 90.1%[경매브리핑]

by하지나 기자
2022.10.22 10:00:00

지지옥션, 10월3주차 법원 경매 동향
전용 99㎡, 1회 유찰 끝에 4명 입찰
서울 아파트 25건 중 8건 낙찰..낙찰가율 88.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99㎡가 27억3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1차례 유찰된 매물로, 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0억3000만원)의 90.10%에 낙찰됐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3주차(10월 17일~21일) 법원 경매는 총 2750건이 진행돼 이중 86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1%, 총 낙찰가는 238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6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5.5%, 낙찰가율은 80.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5건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이 중 8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8.8%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는 3명으로 나타났다. 낙찰된 주요 물건을 살펴보면, 서초동 서초래미안 아파트 전용126㎡는 22억3800만원에 매각됐다. 이는 감정가(27억2400만원)의 82.20%에 해당하며, 응찰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물건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39㎡·사진)로 3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900만원)의 99.8%인 4888만8888원에 낙찰됐다. 음봉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천안시청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ktx역사인 천안아산역도 접근이 용이해 서울, 수도권 등으로 진입이 쉽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주변에 중.소규모의 제조업체와 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규제지역이고,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저렴하다 보니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토지(대지, 348㎡)로 감정가(123억1920만원)의 140%인 171억2120만원에 낙찰됐다.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토지로 용도지역은 상업지역이다.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고, 대법원, 검찰청 등 관공서 및 관련 사무실이 많아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토지 공유자 간의 분할을 위한 경매(형식적경매)로 등기부등본상 인수되는 권리는 없다”면서 “다만 본건 토지에 매각에서 제외되는 5층 건물이 소재하고 있어 토지 활용이 제한적이고, 법정지상권 성립여부로 인한 분쟁이 예상돼 경쟁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