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몸값 높이기 관건은 자회사 IPO-대신
by양지윤 기자
2022.09.21 07:43:2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SK스퀘어에 대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면서 주가가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SK스퀘어(402340)의 20일 종가는 4만2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에는 SK텔레콤과 디커플링을 보여왔으나 자회사 IPO가 연기된 후에는 SK스퀘어와 SK텔레콤 주가도 대체적으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투자전문회사다. 사업영역은 △투자(지주사업) △보안(인력 및 기계경비, 정보보호) △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정보통신, 인터넷 플랫폼) △기타(음악, 컨텐츠 유통, 광고, 운송주선) 등이다.
빠른 투자와 회수와 하이닉스 배당금, 파이낸싱을 통해 향후 3년간 2조원, 기타 자산 유동화와 펀딩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2434억원이다. 코빗(가장자산 거래소, 873억원), 온마인드(디지털 휴먼, 80억원), 그린랩스(스마트팜, 350억원), 해긴(글로벌 게임개발사, 250억원), 공항리무진·서울공항리무진(881억원) 등이다.
그는 “온마인드와 코빗 및 해긴은 SK플래닛의 블록체인 사업과 연계 후, SK텔레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이닷(AI 서비스), ifland(메타버스 사업)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무진 서비스는 티맵과 연계 후 SK텔레콤의 모바일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했다. 또 향후 투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매년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매년 2000억원 이상 배당금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에 대한 배당금으로 올해 2분기 2250억원이 유입됐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배당정책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함에 따라, 22년부터는 매분기 최소 438억원의 고정배당금 유입, 4분기에는 추가배당금까지 반영하여 438억~900억원 수준의 배당금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