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훈 기자
2022.01.04 08:00:00
[인터뷰]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30년 공무원 경험 도시 미래 담은 '넥스트시티' 출간
“개발 시대 방식으로 도시 개발, 더는 유효하지 않아”
“시민의 더 나은 삶 위해 우리 동네부터 변화 이뤄야"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공직을 맡은 사람은 스스로 공공재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이자 미국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한 토머스제퍼슨의 이 말을 공직 재임 내내 가슴에 품었다고 했다.
그는 반평생을 공무원으로서 살았지만 ‘보일러공 출신 고위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의정부공업고를 졸업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집안 형편 때문에 공장에서 당시 5만 원이라는 월급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두번째 직장이었던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업체에서 보일러 관리 업무를 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당시에 또래인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공부를 잘했는데’라는 억울함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결국 다시 공부를 시작해 27세에 성균관대에 입학한 후 행시를 준비, 3년도 안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이후 2018년 경기도 북부청사를 총괄하는 행정2부지사직을 끝으로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