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청년 지역살이 채용’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

by김기덕 기자
2020.03.23 06:00:00

오는 23~25일 일대일 화상 면접
기업설명회도 유투브 생중계 실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전국 지역 기업들이 서울청년을 채용하는 지역상생 ‘청정지역 프로젝트(2020년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 면접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채용 면접일정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로 200여명의 청년과 150개 기업이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면접 지원자와 참여 기업은 개별 링크에서 일대일로 만나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이 자신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첨부하고, 기업 면접관이 열람하면서 관련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청정지역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기존에 오프라인 4개 권역별 계획됐던 기업 설명회를 ‘유투브를 활용한 실시간 설명회’ 방식으로 변경, 지난 11일부터 진행했다. 청년들이 온라인 카페에서 지역기업에서의 근무내용과 회사 분위기·숙소 등 구체적인 구직관련 정보를 질문하고, 150개 기업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청정지역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위해 예정된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 발대식 등을 모두 밀집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대면 방식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울청년이 지역 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교육, 봉사 등에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은 6월 이후로 일정을 변경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서울청년은 지역에서 주 1회, 8시간 동안 지역소재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지역 내 아동, 청소년, 어르신 등 소외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지역으로 내려간 서울 청년들이 지역을 알아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소재 사회공헌기관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3월 20일부터 4월2일까지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정지역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지금 상황에서 더욱 절실하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지역상생 사업”이라며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화상선발과 사전교육, 현장투입의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정지역 프로젝트 온라인 면접을 시연하는 모습.(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