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 Max 추락 사고 영향 제한적-한국

by김무연 기자
2019.03.14 07:39:4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진에어(272450)가 B737 Max 도입 예정이 없는 추락 사고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157명 탑승자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B737 Max 안전성 논란으로 중국, 유럽 등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 MAX 2대에 대해 운항 정지 처분 내려졌고 올해 도입 예정이던 14대의 허가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향후 항공기 도입 계획에 차질이 생긴 제주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주가는 이번 주 3~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높아진 소비자 인식과 맞물려 항공안전 규제 강화하는 추세라 B737 Max 사태는 단기 해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진에어는 올해 B737 Max 도입계획이 없어 이번 사고에 따른 영향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근거리노선 포화에 대비해 항속거리 긴 B737 Max를 도입하고자 했던 경쟁사와는 달리 진에어는 중장거리 취항 가능한 B777 보유해 노선 확대와 관련해 선택의 폭이 넓다”면서 “애초 규제가 풀리면 대한항공에서 기존 B737-800 모델과 중형기 B777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했던 진에어로서는 그동안 뒤처졌던 외형성장을 만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