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7.28 08:00: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IG투자증권은 28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인 북항 배후부지 매각이 시작됐다며 목표주가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173억원 규모 북항 배후부지 매각을 시작했다”며 “하반기 추가적으로 3만평 이상이 매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이는 건설 사업부 영업이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북항 땅 매각을 보수적으로 올해 6만8600평, 내년 9만평, 2016년 9만평으로 가정하고 “올해 5년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그는 “부채비율은 올해 240%에서 2016년 209%까지 하락하고 연 이자 비용도 올해 1654억원에서 2016년 1349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양 연구원은 “2016년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 5.4%로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기업으로 환골탈태한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북항 땅이 매각되면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하다”며 “다만 현재는 유상증자로 인한 오버행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