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4.01.20 08:16:26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업황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8000만원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조 6193억원, 영업손실은 4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평균 운임이 3분기보다 좋아지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도 컨테이너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운임 상승세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다만 재무구조가 좋아져 부채비율은 떨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벌크 전용선 사업부 매각과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로 부채비율은 올해 기준 538%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라며 “유동성 위기는 한숨 돌린 상황이지만 여전히 부진한 업황은 계속되고 있어 실적 반등 시기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