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 터치스크린 적용기술 변화 우려 기우-대우

by김세형 기자
2013.12.06 08:33:5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6일 테블릿PC의 주류 터치스크린 기술은 내년에도 ITO 방식이 유력하다며 일진디스플(020760)레이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이번주 초 삼성전자가 테블릿PC에 메탈 메쉬(metal mesh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언론이 보도가 있은 이후 이틀 동안 회사 주가가 8% 하락했다”며 “ITO 방식의 GFF 터치스크린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의 물량 감소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메탈 메쉬는 차선책이 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라고 봤다. 그는 “메탈 메쉬 방식 터치스크린은 기존 투명 전극 소재인 ITO 대신 불투명한 금속 전극을 1~6um 두께의 격자 형태로 인쇄하는 기술로 20인치 이상의 중대형 터치스크린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다”며 “가격뿐 아니라 시거리가 멀어 금속 패턴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이미 모니터, AIO(All-in-One) PC에 메탈 메쉬 방식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노트북, 테블릿PC 등과 같은 10~15인치 사이즈에서 메탈 메쉬가 ITO를 대체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필름 방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ITO필름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고, 삼성전자는 내년 테블릿PC의 물량 증가로 만에 하나 발생할 ITO필름 부족 사태에 대비한 차선책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차선책으로 메탈 메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매수와 2만6000원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최근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