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08.10 10:41:58
후면 터치ㆍ동작 인식 기능 강화로 편의성 높아져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젊음의 거리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된 팬택 ‘베가 LTE-A‘ 팝업 스토어. 이곳에서는 정식 출시 전인 제품을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록 SK텔레콤(017670) 전용제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제한됐지만,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만했다.
팬택이 주력하고 있는 마케팅 내용처럼 지문인식 기능에 가장 먼저 관심이 쏠렸다.
제품 후면에 있는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살짝 훑기만 해도 인식이 됐다. 이응준 팬택 상품기획실장은 “10개월여의 개발기간 끝에 지문인식률이 99%에 이를 수 있었다”며 “지문인식률을 최대로 높여야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 많은 연구진이 지문인식기능의 극대화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기능 면에서도 스마트폰의 잠금해제에 그치지 않고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를 적용하는 데까지 확장했다.
주소록, 문자 메시지, 갤러리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앱에 ‘시크릿 모드’를 적용하면 일반 잠금 해제 방식(비밀번호, 패턴 입력)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했을 때 해당 앱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추세를 반영한 기능으로 보였다.
전작 베가 넘버6에 탑재됐던 후면터치 기능도 한층 개선됐다. 손가락을 움직이고 누르는 것으로도 전화 수신, 음량 조절 등이 가능했다. 아울러 동작인식 기능도 기존 제품보다 정교해졌다.
베가 LTE-A를 사용하면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개선된 사용자 경험(UX)이었다. 위젯이나 아이콘을 일렬로 늘어놓는 정형화 된 기존의 홈 화면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사진이나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배치한 사진이나 아이콘에는 원하는 기능도 연동시킬 수 있다.
다만 이제 겨우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숙지해야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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