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폴란드서 '카르텔 예방설명회'

by윤종성 기자
2013.06.23 12:00:14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유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지사 및 현지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르텔 예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005380) 등 현지에 진출한 20여개 한국 기업의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제카르텔에 연루돼 전 세계에서 부과 받은 벌금액은 총 약 3조3000억원에 이르는 등 예방 교육이 시급한 상황. 공정위가 지난 2010년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서 국제카르텔 예방을 위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국제카르텔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공정위 측 설명. 유럽연합 경쟁당국(European Commission DG Competition)의 최고책임자인 알렉산더 이탈리아너(Alexander Italianer)는 최근 연설에서 ‘국제카르텔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표명하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카르텔에 연루될 경우 막대한 금전적 피해는 물론, 기업 이미지도 크게 실추된다”며 “설명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예방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