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2.11.12 08:55:3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2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내부지표와 외부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주가수익비율(PER) 0.9배인 현 주가 수준에서는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태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보험료 및 자산 성장률, 보장성과 연금 신계약 성장률, 이차 역마진 스프레드 추이 및 전망 등 내부 핵심 지표의 개선은 아직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시중 금리를 고려하면 고정금리 부채 비중이 높은 한화생명의 이차 역마진 해소는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이차 역마진 스프레드는 100bp 정도로 2015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은 늘었지만 일회성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보험영업수익 및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9.6%, 90.9% 늘었다”면서 “보험영업수익 증가는 저축성 일시납 상품 증가에 기인하고 당기순이익 급증은 대출채권 충당금 환입(용인경전철 300억원), 기존 해외자산 평가손실분 평가이익으로 환입(420억원), 주식 및 수익증권 매각 이익(600억원) 등 투자영업부문에서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연환산 보험료는 14.7% 성장했지만 이는 방카 채널의 양로 저축성 일시납 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생보사 이익체력의 핵심인 보장성 보험료는 전년 대비 3.4% 증가에 그쳐 증가 폭이 둔화됐다”며 “지난 4월 이후 변액연금 판매는 지속적으로 둔화돼 연금 보험료는 전년 대비 11.4% 하락했고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근시일 내에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