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2.02.28 08:09:07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일본 엘피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D램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와 채권단이 4월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연장해줄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보다 D램 수급이나 한국 업체들에게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엘피다는 전날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채무동결과 함께 관리인을 선임했다. 도쿄 증권거래소(TSE)는 3월28일 엘피다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D램업체 경쟁력의 핵심인 설비투자 집행에 있어 법원측으로부터의 현저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과거와는 달리 장비 고도화에 따라 설비투자 없이는 원가 경쟁력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