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1월 차세대 아이패드 2종 출시

by김기훈 기자
2011.12.30 08:40:53

중·고급 소비자 타깃
9.7인치,QXGA해상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플이 내년 1월26일 차세대 아이패드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대만 정보기술(IT) 전문지 디지타임스가 부품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 제품들은 이미 출시된 아이패드2와 함께 입문자용과 중·고급용 등 다양한 제품 시리즈를 갖추기 위해 출시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식통들은 아이패드2가 최근 태블릿PC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경쟁하는 대신 새로 나오는 모델들은 중·고급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모델들의 사양도 공개됐다. 당초 차세대 아이패드의 크기는 7.85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 초 출시되는 모델은 9.7인치 스크린에 QXGA(1536x2048픽셀) 급의 해상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이와 함께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채용으로 패널 밝기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아이패드의 패널 공급은 일본 샤프가 주로 맡게 될 예정이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일부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아이패드에 들어갈 쿼드코어 A6프로세서 생산은 삼성전자(005930)가 하게 될 전망이다. A6프로세서는 현재 아이패드2가 장착한 A5보다 상위 버전이다. 삼성은 또 차세대 아이패드에 디지털카메라 필름 역할을 하는 부품인 CMOS 이미지센서(CIS)도 공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 측은 디지타임스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