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1]"시속 200Km 이동 중 안경 없이 3D TV를"
by류의성 기자
2010.12.26 11:00:00
LG電, 차세대 모바일 디지털 TV 신기술 주도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 TV, CES 2011서 선봬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시속 200Km 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기차에서 안경 없이 즐기는 3D 디지털TV 영상.
TV 안에 탑재된 LG전자(066570)의 북미식 MDTV(Mobile Digital TV, 모바일 디지털 TV) 수신 칩이 있어 가능한 기술이다.
LG전자가 무안경 3D MDTV와 비실시간(NRT) 전자 쿠폰 등 첨단 모바일 디지털 TV 를 CES 2011에서 선보인다. CES 2011은 내년 1월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다.
LG전자는 ATSC-M/H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MDTV 신기술을 공개한다. ATSC-M/H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제안, 작년 10월 북미식 MDTV의 최종 표준으로 확정된 기술이다.
무안경 3D MDTV는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안에서도 안경 없이 3D 입체영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가로와 세로 각각 7밀리미터(mm)의 세계 최소형 북미식 MDTV 수신 칩(LG2161R)과 3D 그래픽 칩을 탑재한 7인치 전자액자로 무안경 3D MDTV를 시연할 계획이다.
비실시간(NRT, Non-Real Time) 데이터 활용 기술’도 북미식 모바일 DTV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된다.
NRT는 지상파 방송망 일부 대역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일정량의 데이터를 수신해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을 다운받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바일 화면에서 LG전자 광고를 시청하던 사용자가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제품 할인쿠폰을 수신기로 내려 받아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라스베이거스 지역 방송국(KLAS)에서 뉴스 방송 도중 LG전자 세탁기, 도요타 자동차 등 6가지 할인 쿠폰을 보내면 LG전자 부스에 마련된 LG스마트 폰을 통해 내려받는 기술도 시연된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소비자들은 할인쿠폰, 웹서비스, 신문보기 등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방송사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다.
북미식 모바일 TV는 방송은 2011년 하반기부터 방송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3D MDTV 콘텐츠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곽국연 LG전자 수석연구위원은 "MDTV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확보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경쟁력"이라며 "차별화된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북미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