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10.03.23 08:30:06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익이 계단식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D램 가격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7525 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말인 현 시점부터 D램 현물가격이 상승랠리 중"이라며 "현물가 강세는 고정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D램 공급부족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는 3분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분기 8482억원, 3분기 8577억원으로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후발 업체들과의 실적 개선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느냐가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D램 가격 강세가 주가를 전고점 수준까지 견인하고 이후엔 해외 경쟁업체들의 실적이 D램 업황 회복에 못 미치는 미비한 수준의 개선을 보일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