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대형 계약금 20%..초기 부담 커

by윤도진 기자
2009.01.18 12:31:41

19일 특별공급 20~23일 순위별 청약
올 최고 입지..분양시장 `관심집중`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인 `판교 푸르지오/그랑블`이 드디어 분양에 돌입한다. 지난 연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판교신도시에 대한 평가가 예년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올해 분양되는 단지 중 입지만큼은 최고로 꼽히는 물량이어서 청약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이전에 판교에서 분양된 아파트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한다. 입주자모집공고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이번 분양의 특징을 알아봤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조감도(자료: 대우건설)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121~331㎡형 948가구는 오는 19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이 시작된다. 대우건설(047040)과 서해종합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87만7000원. 2006년 중대형 아파트의 실분양가(채권손실액 포함 약 1840만원)보다 250여만원 저렴하다.

기준층 가격으로 보면 ▲121㎡형 5억8790만원 ▲123㎡형 5억5720만~5억9870만원 ▲128㎡형 5억8210만~6억2550만원 선이다.130㎡형 6억3310만원(이상 대우건설 시공) ▲145㎡형 6억8614만원 ▲171㎡형 8억4654만원이며 펜트하우스인 331㎡형은 22억2625만원(이상 서해종건 시공)에 분양가격을 정했다.

전체 분양대금의 20%가 계약금으로 책정돼 초기부담은 다소 크다는 평가다.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할 경우 분양가격에서 2230만~3120만원(펜트하우스 601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다만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면 발코니 확장을 신청할 수 없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대우건설 시공분이 1386만~1681만원 선이고 서해종건 시공분은 1741만~3570만원선이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동판교 중심부에 자리잡는다. 동판교는 기존 분당신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편의시설 면에서 서판교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신분당선 판교역(2010년 개통)이 들어설 예정이며 역 인근에는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판교 푸르지오 123㎡형 사이버모델하우스 주방 모습(자료: 대우건설) 
단지는 정방형이며 북동측 모서리에는 학교가 들어선다. 대우건설 시공분 8개동이 중앙부와 남측 및 동측에, 서해종건 시공분은 6개동은 서측과 북측에 각각 자리잡게 된다. 주동은 채광 및 통기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두 `ㄱ자`와 `V자` 형으로 설계됐다.

단지는 지상에 주차공간이 없는 설계를 통해 녹지공간을 극대화했다. 단지 중심부에는 실개천 연못 등 테마형 수경시설을 갖춘 휴식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123·130㎡형 거실에는 현대적 감각의 아트월이 설치된다. 복층형인 펜트하우스 331㎡형의 1층에는 고전적 아름다움을 살린 거실이, 2층에는 실용성을 강조한 거실이 배치된다. 안방에는 드레스룸 붙박이 장이 제공되며 주택형에 따라 천연석 상판의 파우더장도 설치된다. 또 중앙 집진 청소시스템도 세대마다 설치된다.



▲판교 그랑블 331㎡형 사이버모델하우스 거실 모습(자료: 서해종합건설) 
판교신도시가 지금은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율이 저조한 등 저평가 요인이 많지만 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할 2011년 7월쯤이면 생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오는 19일 28가구에 대한 3자녀 특별공급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특별공급 신청은 주택형에 따라 서울 강남 역삼1동 푸르지오밸리(대우건설 시공분), 서울 강남 삼성동 서해종건 분양홍보관(서해종건 시공분)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