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M&A, 개미들은 어떻게 접근하지?

by류의성 기자
2008.01.08 08:46:53

한국증권 "불확실성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을"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한국증권은 8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소액주주 입장에서 불확실성은 남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7일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와 관련해 대우증권과 산업은행 투자은행(IB) 부문을 자회사로 갖는 금융지주회사를 연내 설립한 후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지분을 매각해 향후 5~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철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대우증권 소액주주 입장에서 고려할 사항은 ▲산업은행의 IB 업무 이관 효과와 잠재적인 희석 우려 ▲ 민영화 일정에 대한 당국의 확고한 입장 재확인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분 매각 방식의 재고 가능성 ▲단기적으로는 재료 노출 성격,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메리트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약 산업은행의 IB 업무가 이관된다면 대우증권 소액주주로써 수익확대 및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지분 추가발행(지주사 지분율 제고)에 따른 희석 가능성도 있어 현재로써는 이를 동시에 고려해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불확실성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공적 기능을 떼어낸 상태에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를 설립하고 증권 자회사 지분율이 39% 수준이라면 소유구조 및 지배구조 면에서 우리금융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산은지주사 출범 위한 법률에는 매각 시한을 분명히 하되 5~7년이라는 애초 연한에 얽매이지 말고 가급적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먼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이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