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형훈 기자
2003.06.26 08:48:18
[edaily 한형훈기자] 26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라는 재료 고갈로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노출된 재료로 당초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하폭이 당초 기대에 못미쳐 이에 따른 실망매물은 일정 부분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벽 미국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실망매물을 내놓아 국내시장에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반응을 지켜본 후 매매에 동참하는 `신중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금리인하` 라는 재료 소진으로 기술적 분석에 많은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특히 전날 주식시장이 20일선을 견고하게 지지받으며 이전 하락갭을 메운 점은 좋은 그림을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단기 고점(690p) 이후 하향이탈 과정에서 나타난 되돌림(일시적인 급락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 현상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주초 발생한 장대음봉과 미흡한 가격·기간 조정 등으로 불규칙한 지수흐름과 더불어 20일선에 대한 두번째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우증권 = 채권시장의 미묘한 기류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에 대한 메리트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는 좀더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단기적으로는 소외주와 테마주 위주의 짧은 대응에 주력하되 중기적인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기 바란다. IT업종과 외국인 선호의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증권 = 다소 불안했던 낙관론 속에서 주가는 상승했고 향후 장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본다.
낮은 금리, 달러 약세 및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미 증시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국내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경제지표에 발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조정 분위기를 감안하여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 차원의 균형된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증권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미국 증시의 기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외국인 매수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섣부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일 하락갭을 하루만에 메움으로써 기술적인 부담을 해소하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은 연준위의 정책 결정이후 미국 시장의 반응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증권 = 외국인 매수로 지분이 증가한 업종의 경우 향후 지분증가폭과 상대적으로 업종수익률이 동행했던 패턴이 나타났고, 이는 외국인 매수로 지분이 증가한 만큼 종합주가지수대비 상대수익률이 회복이 미진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즉 현재 상황에서 지분증가폭 만큼 상대수익률이 회복을 못한 에너지, 금융, 산업재, 기초소재업종으로 상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교보증권 = 이번 금리인하를 앞두고 미증시가 선조정을 보인 점은 시장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2분기 사전 기업실적 경고시즌을 맞이하면서 다소 낮아지고 있는 美 기업의 이익전망치 변화 추이가 한편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기업실적 발표시즌을 전후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 최근 글로벌증시의 강세가 펀더멘탈보다는 유동성의 보강에 기인한 바가 컸고 이런 유동성의 확충흐름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단기화된 시장대응보다는 재료 노출 이후의 시장흐름 변화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작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전일(25일) 거래소시장은 20일선 지지를 확인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매수주체로 나선 데다 외국인도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0.02포인트(1.51%) 오른 674.03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9억원, 6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총 105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24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85억원 순매도로 총 2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76%) 상승한 49.31포인트를 기록했다.
[증권사 데일리]
-한양 : 금리 인하에 대한 미국증시의 선택
-교보 : 한차례 중요한 고비를 무난히 넘기고
-서울 : 적극성보다는 방향성 탐색이 필요한 시점
-동부 : 금리결정과 시장 반응
-동양종금 : 되돌림 현상으로 이해되어야
-LG투자 : 기대와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시기..당분간은
-대신 : 균형감각을 유지할 때
-대투 : 당분간 기술적 대응으로
-굿모닝신한 : 금리인하에 대한 미국증시의 반응이 중요
-동원 : 이제 펀더멘털을 보여다오
-브릿지 : 긍정적인 마인드로 조정시 매수 지속
-대우 : 좀 더 시야를 넓히면
-우리 : 금리인하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 요구
[뉴욕 증시]FRB 실망감에 동반하락..다우,9000선 위협
월가의 투자자들이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어정쩡한 정책에 크게 실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연준리의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하락세로 급반전됐다. 다우는 한 때 90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렸고, 나스닥도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1600선이 위험하게 됐다.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잡겠다는 그린스펀의 의도가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 것. 주식시장은 "디플레 위험이 여전하다"며 우려하고 있고,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폭이 미미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98.32포인트(1.07%) 떨어진 9011.53, S&P500은 8.14포인트(0.82%) 떨어진 975.31, 나스닥은 2.95포인트(0.18%) 떨어진 1602.66으로 마쳤다.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39개, 내린 종목은 1334개이며 나스닥에서는 1653종목이 오르고, 1423종목이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의 거래량은 14억4195만주, 나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5억5633만주였다.
달러도 유로대비 약세로 반전됐고, 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급락)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동아 : 2000년 정상회담 대가 DJ정부 1억달러 지급약속
-조선 : DJ 정부 북한에 1억불 약속
-한겨레 : 정부, 1억달러 별도 지원
-경향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제공
-한국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줬다
-매경 : 정상회담 대가 1억불 제공
-서경 : `정치적 파업` 엄정대처
-한경 : 정상회담 매가 1억불 지급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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