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으로 밀려난 물류시설 '택배 거리' 늘려…국토부, 해법 논의 TF

by최정희 기자
2025.03.07 06:00:00

7일 오후 도시 생활물류 인프라 확충 TF 첫 회의
주차장 유휴 공간 활용 등 논의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도시 내 부족한 생활 물류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도시 생활물류 인프라 확충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7일 오후 첫 회의를 연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TF는 급증하고 있는 도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생활 물류시설이 입지 부족 등으로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발생하고 있는 택배 운행 거리 증가, 교통 체증 및 대기오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구성했다. 1인당 택배 이용량은 2019년 53.8건에서 2023년 100.4건으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TF에는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물류 업계 등이 참여한다. 주차장, 고가교 하부, 철도부지 등 도시 내 유휴부지를 생활 물류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주차장 유휴 공간에서 택배 환적작업을 허용해 도시 주차장을 생활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 입지, 시간대 등을 중점 논의한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급증하는 도시 물동량을 처리하고 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업계의 도시 생활물류 인프라 확충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