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밸류 재평가 기대-NH

by원다연 기자
2024.08.22 07:35:5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하드웨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며 실적 성장세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9만 76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기존 가전과 TV 등 하드웨어 업체에서 향후 가전 구독과 webOS 등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전망”며 “기존 사업에서의 매출 극대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로 실적 성장 및 기업가치 재평가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가전구독은 LG전자가 2022년에 시작한 신규 사업으로 하드웨어 뿐 아니라 케어 서비스를 같이 번들로 판매하는 모델”이라며 “가전구독을 통해 소비자는 에어컨 및 정수기 필터, 식기세척기 세척 등 다양한 케어 서비스와 무상 수리를 구독 기간동안 받을 수 있으며, 대규모 지출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복수 가전구매 비율 향상 등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마진 측면에서도 가전 이익률보다 높은 10% 초중반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고 추가 개선 가능성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기준 전체 가전의 약 5%를 차지하는 가전구독은 국내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로 가전부문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또 “webOS와 칠러를 포함한 공조 사업부의 성장성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webOS의 경우 모수 및 컨텐츠 추가 확보, 칠러는 제품 경쟁력을 통한 중장기 성장세 이어질 전망이며 AI와 관련해서도 동사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며 9 월 6일부터 시작될 IFA 국제 가전 박람회에서 AI 홈 컨셉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