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06.21 07:44: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58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36만 15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올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추진으로 인한 내구재·자동차향 폴리머 수요 증가로 세계적으로 동사의 점유율이 큰 ABS·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SAP·에어로겔·NBL 호조로 신기능성소재부문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N타입 태양광 모듈 공급 확대로 증설한 POE의 온기 가동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LG화학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대선 리스크, 전기차 성장세 둔화, CATL·BYD의 유럽 침투 확대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동사 배터리부문의 시가총액 하락으로 동사의 주가도 최근 하향세에 있다”며 “다만 업스트림·소재 통합 모델 보유, GM·스텔란티스의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차 출시 효과 및 유럽의 중국 전기차 관련 관세 인상 움직임으로 올해 하반기, 내년으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동사의 전지소재부문은 외판 비중 확대, 양극재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수익성이 높은 CNT 플랜트 증설 추진, 전구체 등 소재 내재화 및 미드니켈·망간리치·LFP 양극재 사업 확대로 경쟁사 대비 견고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부문 시총 하락으로 목표가는 소폭 하향 조정하지만,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고, 배터리부문의 80% 이상의 지주회사 할인, 올해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및 북미 양극재 시장 쇼티지 전망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동사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