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기 내각 평균재산 41억…절반이 강남3구 주택 보유
by박태진 기자
2023.02.24 07:58:49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160억·한덕수 총리 85억
가장 늦게 합류한 이주호 부총리 재산 44억 신고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을 구성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의 국무위원(장관)은 평균 40억9027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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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한 총리 이하 1기 내각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총 160억4305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대부분은 특허 수입이라는 게 이 장관 측 설명이다. 이 장관은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이어 한 총리(85억90만원)가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한 총리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으로, 한 총리 본인이 32억7000만원, 배우자가 19억원 등 51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45억2562만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44억1550만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44억54만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42억4357만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0억9438만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40억9354만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39억3799만원) 등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10억8905만원)이다.
내각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 부총리는 서울 강남 압구정 아파트(24억4800만원)를, 배우자는 경기 평택에 1511㎡ 면적 임야(3억9100만원)를 각각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한 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 18명 중 절반인 9명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추 부총리와 이 부총리, 이상민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강남구에, 김현숙 장관과 이종호 장관, 이영 장관, 한동훈 장관은 서초구에 각각 집이 있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송파구 소재 집을 보유 중이다.
이들의 평균 보유 주택 수는 1.3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