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몰리는 여의도 불꽃축제…손 꼽히는 명당은 어디?

by김성훈 기자
2022.10.08 11:03:51

3년만에 열리는 세계 불꽃 축제
약 100만명 관람객 운집할 전망
여의도·노량진·남산…알짜 명당
"담요·썬크림·교통 등 준비해야"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3년 만에 열리는 ‘서울 세계 불꽃 축제’를 생생하게 보기 위한 자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약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지난 행사 때보다 더 많은 화약을 쓰기로 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화그룹은 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 세계 불꽃 축제 2022를 개최한다. 불꽃 축제는 ‘We Hope Again’을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매년 열리던 불꽃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되면서 한화그룹도 역대급 화약 장전을 예고한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3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지난 축제보다 더 많은 화약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이 기존 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확장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꽃 놀이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자리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때마다 명당자리로 꼽히는 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꽃축제 명소기 때문에 자리를 점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사인 한화그룹이 추천하는 불꽃 명당은 이촌 한강공원이다. 불꽃놀이를 가까이에서 볼 순 없지만 한강뷰와 불꽃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은 인파 속에서 불꽃을 즐기고 싶다면 남산타워도 고려할 만하다. 노량진 주차타워나 노들섬 등에서도 불꽃의 화려함을 체감할 수 있다.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불꽃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쌀쌀해진 날씨에 대비한 필수품도 챙기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커진 만큼 외투나 담요 등의 방한 용품은 필수다. 오후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을 계획이라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를 권한다.

교통 상황도 확인해야한다. 서울시는 이날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을 예상해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노선(마을버스 2개, 경기버스 3개 포함)은 모두 우회 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 등 4곳의 버스정류소는 행사 중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우회 경로 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승객 집중시간에 맞춰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70회 늘리기로 했다.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거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각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의나루역(5호선)은 이날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임시 폐쇄 조치 된다. 인근 도로변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이날 여의도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도 할 수 없다. 공공자전거나 개인형이동장치(킥고잉, 씽씽)을 이용하는 시민은 운영 앱에서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