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구역 남양주 조안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업그레이드'
by정재훈 기자
2021.11.25 08:10:49
하수 연계처리 방식으로 오염원 유입 원천 차단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상수원보호구역인 남양주 조안면에 신기술을 도입, 오염원을 차단하는 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섰다.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24일 조안면 물의 정원에서 ‘조안면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 및 연계처리 관로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 한강유역환경청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에 착공했으며 △17.1㎞ 오수관로 신설 △펌프장 8개소 및 중계펌프장 3개소 신설·개량 등 사업을 올해 9월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하수 오염원 유입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조안면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 내 소규모 하수처리장에서 대형 처리장인 지금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해 하수 오염원을 사전 차단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조광한 시장은 “불합리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46년간 특별한 희생을 겪어온 조안면 지역에는 합리적 규제 개선과 정당한 보상이 절실하다”며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하수 오염원을 완벽히 차단하고 수도권 주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함과 동시에 상수원보호구역의 하수도 정책 다변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