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타사 대비 저평가 메리트…목표가↑-대신
by조용석 기자
2021.07.09 07:54:4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신증권은 HCD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 실적기조를 보이다가 2022년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만6000원에서 11.1% 올린 4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HCD현대산업개발의 잠정 실정을 매출액 8910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 12% 감소하겠으나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액 9%, 영업이익 11% 상회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2019년 줄어든 분양(6000세대)의 영향으로 정체구간 지속되나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외주주택 원가율 개선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 2020년 분양은 1만5000세대로,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8조 9460억원(2019년 대비 4.3% 증가)으로 2021년 실적기조는 상저하고”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내년(2022년)부터 HCD현대산업개발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곧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포함한 자체사업 등이 중장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분양 목표 1만6800세대 중 상반기는 목표는 4700세대인데 이중 2800세대 분양에 그쳤다. 고덕강일, 평택 고덕 2차 등 주요 단지가 7월 분양되는 영향”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2022년으로 이연되었으나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 확대. 용현학익, 공릉, 인천신항 배후단지, 의정부 주상복합, 용산 철도병원 부지 등 쏟아지는 자체 사업들이 중장기 실적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주택 위주 사업으로 역세권 개발 수혜, 타사 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1년, 2022년 평균 BPS(주당순가치) 4만9607원에 타깃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타깃 PBR 0.8배는 국내 주요 건설사의 평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