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이후 1200명대 전망…4차 대유행 시작됐나

by함정선 기자
2021.07.07 07:50:03

지난해 말 1240명 이후 최다 확진자까지 우려
수도권발 확산세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더해
오늘 수도권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여부 발표
새 거리두기 3단계 적용할지 관심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240명 이후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등 전파력 빠른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0시 기준 17개 시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1월 3일 1020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에서만 52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수도권에 확진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에서만 8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밤 9시 이후에는 최소 1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 이날 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주중에 검사 건수가 늘어나며 확진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앞으로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편 방역 당국은 7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수도권의 확진자가 800명대까지 늘어남에 따라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도 영향을 받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겨 3일 이상 지속돼 새 거리두기를 적용할 경우 3단계에 해당한다.

현행 거리두기에서 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식당과 카페 등 시설의 밤 10시 영업제한 등이 적용되고 있으며 개편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되고 시설의 영업은 밤 10시까지 허용된다.

다만, 현재는 직계가족은 8인까지, 돌잔치는 전문점에서 진행할 경우 99인까지 모일 수 있는 등 사적모임 금지에도 예외가 존재한다.

그러나 개편안 3단계에서는 이 같은 예외가 적용되지 않고 4인까지 모임만 가능하고 장애인, 고령층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만 인원 예외를 인정한다.

행사도 현행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99인까지 허용되나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0인 이하로만 지행할 수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 방역 수칙이 완화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은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에서는 운영시간 제한이 없이 인원 등만 제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