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펀딩, 11개월 만에 후원금 20억원 돌파

by김관용 기자
2015.08.26 08:16:1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 뉴스펀딩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20억원의 후원금을 돌파하며 국내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다음카카오(035720)가 운영하는 뉴스펀딩은 출시 11개월만에 후원금 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 후원금 10억원 돌파 이후 4개월만의 성과다. 특히 펀딩에 참여한 전체 후원자 11만명 중 27%가 두 번 이상의 펀딩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최다 후원수가 232회에 달했다.

뉴스펀딘은 독자들의 후원으로 제작비를 조달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시사,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출판, 스타트업, 예술, 아트 등 콘텐츠 범위도 다양하다. 기자, 작가, 대학생 등 전문 필자 356명이 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8개로 시작한 뉴스펀딩 콘텐츠는 현재 172개에 달한다.

특히 뉴스펀딩은 지난 6월 서비스 개편과 함께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펀딩이 용이하도록 후원 버튼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관심 프로젝트를 카테고리별로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화면(UI)도 바꿨다. 콘텐츠 생성 주기도 두 배 가량 속도를 높였다.



그 결과 일평균 콘텐츠 클릭수가 250건에서 720건으로 180% 높아졌다. 일 평균 후원액도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근2개월간 월평균 2억 7000만원을 달성했다.

8월 들어 억단위 후원금을 이끌어낸 프로젝트도 5개를 넘어섰다. 올 초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2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제동이와 진우의 애국소년단’이 1억 7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우리 딸, 이제 집에가자’가 24일 기준 1억 2000만원을 넘어섰다. ‘위안부 할머니들 최후의 재판’과 ‘이지성의 생각하는 인문학’도 각각 1억원 이상 후원금을 이끌어냈다.

다음카카오 김귀현 뉴스펀딩 서비스 총괄은 “콘텐츠 유료화와 건강한 뉴스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시작된 뉴스펀딩이 콘텐츠 생산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자 펀딩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