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01.08 07:44: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배당성향이 낮고 자본구조와 재무구조가 양호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기업소득 환류 세제 외에도 연기금 배당관련 주주권 강화, 공기업 배당성향 확대 등 일련의 정책들로 중장기적인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배당성향 목표치는 향후 3년 내 30%, 장기적으로는 최대 40% 수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한국의 배당성향 1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배당 가능 여력이 큰 기업일수록 배당 지급 유인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배당성향이 낮아 앞으로 배당 확대가 기대되고 작년 3분기 말 기준 자본구조와 재무구조가 양호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목표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주당 3만4500원, 8500원까지 배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고려아연(01013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GS홈쇼핑(028150), 엔씨소프트(036570), 유한양행(000100) 등을 배당성향 확대 관련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