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 개선+중대형전지 성장 기대-IBK

by임성영 기자
2014.11.19 07:45: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1조9375억원, 영업이익은 65.1% 증가한 433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는 IT부품 전통적 비수기로 케미칼 소재 출하량이 감소해 소재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1조664억원이 예상되지만 에너지 사업부가 흑자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15년에도 중대형전지 적자폭 축소와 소재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어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를 통한 성장동력에 주목했다. 그는 “소형전지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대형 전지 시장 성장성은 긍정적”이라면서 “2014년 BMW i3 부터 본격적인 중대형 전지 생산에 들어갔고 2015년 울산 신규 4라인 증설과 중국 합작사를 통한 중국공장을 가동하며 시장 성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는 사성그룹 핵심계열사(삼성물산 제일모직) 지분을 통해 해결가능하다”면서 “즉 기존 패션사업부 양도에 따른 현금유입과 제일모직(구 에버랜드) 지분매각(4%) 등의 방법이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