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3.02.05 08:27:3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올해 백화점 업황은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지만 주가 상승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209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그러나 4분기 기존점 성장이 1% 수준으로 당초 예상을 소폭 밑돌았는데 이에 비춰 백화점 업황의 회복 정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황은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구조적인 하락마저 우려되고 있어 백화점 역시 구조적 성장률 둔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013년 이후에도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슬림한 비용 구조와 코엑스 리뉴얼 오픈으로 영업이익 성장에 대한 크지만 업황 회복 폭은 크지 않다”며 “올해 현대백화점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472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