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제안하는 `남자 신입사원의 코디법`
by김대웅 기자
2011.02.13 11:14:48
정장, 모노톤의 2~3버튼이 기본..수트 착장 요령도 익혀야
비즈니스 캐주얼, 소품과 조화롭고 너무 튀지 않게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직장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들에겐 무엇을 입고 출근할지도 고민거리다. LG패션은 이러한 고민남들을 위해 신입사원 코디 필수 요소들을 제시했다.
남성 신입사원의 옷차림은 무엇보다 단정하고 깔끔해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최혜경 LG패션 마에스트로 디자인실장은 "사회 초년생들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의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고, 평소 본인이 갖고 있는 옷과 함께 매치가 가능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조언한다.
정장의 경우 가장 기본이 되는 색상인 네이비와 회색, 검정색의 2~3버튼의 기본형 수트를 한두벌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네이비 색상의 수트는 모든 정장의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셔츠와 타이와도 다양하게 매치된다. 회색도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주지만 지나치게 광택이 심한 제품은 피해야 한다. 또 블랙 수트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셔츠와 타이를 잘 매치하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번 시즌 정장은 블랙·그레이 등 모노톤의 색상이 강세다. 패턴이 없거나 있어도 은은한 느낌의 솔리드 패턴도 유행이다. 전문가들은 정장을 구입할 때에는 이같은 트렌드를 감안하되 자신의 직종과 스타일에 따라 개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트를 입을 때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은 어깨 부분이다. 어깨에 가로 세로 주름이 생기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김이 많은 옷은 단정치 못한 인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트 착장에 있어 셔츠와 타이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과감히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기본적으로 셔츠의 색보다 어두운 톤의 타이를 매는 것이 안정감 있어 보이고, 셔츠와 타이를 톤온톤으로 매는 것도 인기 연출법이다.
올해 유행하고 있는 도트(점) 무늬나 동물 등의 캐릭터가 있는 올-오버 패턴 타이는 세련된 느낌을 주므로 한두개 정도 갖고 있으면 좋다. 특히 그린·핑크 등 화사한 색상을 활용하면 신입사원다운 산뜻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셔츠는 소매가 재킷 밖으로 1.5cm 정도 나오도록 입고 셔츠의 목 뒷부분도 재킷 깃 위로 조금 올라오도록 입어야 보기 좋다. 넥타이는 벨트 버클의 중간까지 내려오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며 정장 차림에는 흰 양말을 신지 않는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정장 차림 뿐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단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활동성이 좋고, 입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모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림이 좋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보통 셔츠와 콤비 재킷에 면바지나 울 바지를 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는 가방이나 신발을 소품으로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경우, 캐주얼이라고 해서 사파리나 점퍼 등 아웃 웨어를 입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젊은 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창 시절에 즐겨 입었던 아이템을 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몸에 달라 붙는 티셔츠나 청재킷, 모자 달린 티셔츠 등은 적합하지 않다.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는 소품과의 조화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장용 구두보다는 로퍼 스타일의 컴포트 구두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니커즈를 신는 게 멋스럽다. 단 색상을 블랙이나 브라운으로 해 너무 튀지 않게 해야 한다.
또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었을 때 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수첩, 지갑 등을 넣어 불룩한 모양이 되면 외관상 좋지 않으므로 모던한 디자인의 숄더 백이나 손에 들고 다니는 보스턴 백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