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0.01.11 08:46:15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씨티그룹은 KT(030200)에 대해 비용절감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경쟁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데다 가입자당 매출(ARPU)이 높은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15% 가량 올려잡았으며 통신업종 내 `톱픽(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씨티그룹은 11일 보고서에서 "KT의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를 종전보다 각각 20%, 18%씩 상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매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이같은 움직임은 KT가 비용절감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28일 전직원 3만7127명의 16.1%인 5992명에 대해 특별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씨티는 이어 "국내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ARPU가 높은 고객들을 확 끌어당기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의 8.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