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8.08.31 15:40:57
김용성 사장, DII 10억불 유상증자 관련 서신 통해 적극해명
"추가 증자설은 일부 오해에서 비롯"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사장은 “향후 미국 자회사인 DII에 대한 추가 증자는 없을 것"이라며 "DII의 향후 실적은 침체된 건설장비 시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용성 사장은 지난 30일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신은 29일 기업설명회에 이어진 것이다. 지난 28일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계열사인 DII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 서신에서 김 사장은 ▲재무약정에 대한 설명 ▲증자 10억 달러의 배경 및 추진이유 ▲DII 올 실적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다시한번 설명했다.
김용성 사장은 재무약정 부문에 대해 “EBITDA(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 이전 이익) 대비 차입금을 7배 이하로 충족하지 못했을 때 EBITDA 부족분의 7배에 해당하는 차입금을 계속 상환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한 EBITDA를 재무적인 방법으로 모회사가 현금을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유상증자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DII는 올해 목표를 침체된 건설경기시장을 고려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0.4% 줄어든 29억3900만 달러를, EBITDA는 3억1000만 달러로 잡았다. 이는 과거 경기하강 시 밥캣의 이익률이 3~5% 정도 감소하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DII는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 사장은 “DII가 인수초기이고 특히 현재 27개국에 50개 이상의 개별 사업체를 가져 빠른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으나 조속히 시스템을 정비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