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안전지킴이' 3월부터 운영
by함지현 기자
2024.03.03 10:00:00
올해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에 약 70억원 예산편성·지원
서울 내 초등학교 609곳에서 1218명 연말까지 활동
“사회적 약자, 어린이, 청소년 등 미래세대 보호 최선”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서울경찰청은 신학기를 시작하는 오는 4일부터 서울 내 초등학교 609곳을 대상으로 ‘2024년도 서울 아동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주변을 2인 1조로 순찰하며 아동과 학생 대상 안전 활동을 수행하는 치안 보조인력이다. 지난해에는 폭력예방, 비행선도, 교통안전 등 총 6892건의 안전 활동을 수행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지난 2013년부터 경찰청에서 운영해 왔다. 2022년부터 자치경찰 사무로 전환돼 서울시에서는 올해 약 70억원의 예산을 편성·지원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아동안전지킴이를 모집 및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서류심사, 체력검사, 면접 등을 거쳐 서울 내 초등학교 609곳에서 활동할 1218명(초등학교 1곳당 2명씩)의 아동안전지킴이를 선발했다. 1218명 선발에 2549명이 지원해 2.0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및 공원 근처 등 아동의 왕래가 많은 장소 주변을 순찰하며 유괴·실종 등 아동대상 범죄 및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 선도보호 등의 활동을 올해 연말까지 펼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아동안전지킴이 운영에 큐알(QR)코드 설문조사를 활용해 서울시민(지역주민)의 아동안전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아동안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가정통신문(E-알리미) 등을 활용해 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분석해 지역별 맞춤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아동안전지킴이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인프라 구축은 국민 안전 체감을 위한 중요 정책 중 하나”라며 “치안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아동안전지킴이는 어린이가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 위원회는 시·경찰 협력 강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어린이,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