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혁 기자
2023.07.13 08:03:53
언니 학원 그만두자 동생 노리고 성폭행
학원비 못 내는 어려운 가정형편 이용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11년간 초등생 자매 학원생을 성폭행한 학원장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최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0)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동안 수 차례에 걸쳐 학원생 B양과 C양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는 2010년 당시 아홉 살이던 B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으며, 2014년에는 주말에 무료로 일대일 수업해주겠다고 꾀어 성폭행했다.
B양이 학원을 그만 둔 2015년부터는 당시 10살이던 동생 C양으로 대상을 변경해 추행과 성폭행을 이어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들 자매가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원비를 걱정하는 점을 이용했다. 자매는 아픈 모친이 걱정할까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못하다 성인이 돼서야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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