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반기 실적 개선 등 긍정 모멘텀 풍부-대신
by이정현 기자
2023.06.09 07:44:3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긍정적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 원을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광고 및 경기 불황에도 검색 광고와 롱테일 위주의 광고가 성장 중이며 커머스, 수수료율 인상, D2C, 리커머스 사업 수익화로 2024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AI와 기존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는데 단기 주가보다 장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광고, 쇼핑 불황에도 홀로 성장 중에 있다. AI는 광고, 쇼핑 성장의 부스터 역할을 하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 매크로 환경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함 검색 광고와 롱테일 광고주 기반으로 서치플랫폼 매출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며 “광고비 집행이 보수적인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머스의 경우 여전히 낮은 수수료율 유지 중으로 향후 수수료율 인상 여지를 남겼으며 D2C 사업으로 판매자, 소비자 락인 효과 증가가 기대된다. 리커머스 사업 또한 지속적인 거래액 증가를 확인했다. 포쉬마크는 1분기 흑자 전환으로 회사 계획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 중이며 향후 검색광고, 라이브 커머스 도입 등으로 추가 실적 개선 여지 풍부하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네이버의 올해와 내년 중개 수수료 매출(포쉬마크 포함) 성장률은 각각 110%, 17%로 예상했다.
AI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새로운 AI 모델 공개는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드라이버로는 부족할 것이란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다만, 국내 데이터 대량 보유를 강점으로 글로벌 AI로부터의 검색 엔진 방어, 자사 AI를 통한 광고와 커머스는 물론 검색, 핀테크 등 기존 사업들의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추가 비용 부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AI의 모델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