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5.26 07:56:0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펄어비스(263750)가 하반기 ‘붉은사막’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은 유지했다.
26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6.2% 줄어든 85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9% 줄어든 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58억원)을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분기 발생했던 펄어비스캐피탈의 평가이익이 제거되며 매출이 하락했고, ‘검은사막’ PC의 국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도 3월 말에 진행되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모바일은 우사 등 클래스 업데이트로 전분기 대비 2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브’ 지식재산권(IP)은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웹3 프로젝트의 개발 및 투자유치를 발표하며 라인업이 더해졌다”면서 “비용에서는 마케팅비를 크게 효율화했으며, 인건비는 인력이 감소했음에도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붉은사막’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통해 하반기 중 ‘붉은사막’의 개발을 완료하고 마케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최근 6월에 열릴 서머게임페스트에 펄어비스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 행사에서는 ‘검은사막’ PC에서의 ‘아침의나라’ 글로벌 업데이트에 대한 마케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붉은사막’의 영상공개 및 실질적인 마케팅은 세계 3대 게임쇼라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8월 게임스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그는 하반기 말 더게임어워드(TGA)를 통해서도 마케팅을 이어 나가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붉은사막’이 글로벌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최근 게임 트레일러나 인게임 영상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8월 게임스컴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며 “또한 출시를 약 1년 정도 앞둔 시점에서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하반기 게임쇼나 행사들에 대한 기대에도 주가가 반응할 수 있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붉은사막’의 개발완료와 마케팅 본격화로 관심을 가질만한 시점이 됐다”며 “8월 게임스컴에서의 영상 공개를 예상하며, 여기서의 컨텐츠 차별성, 최적화, 대중성 등 게이머들의 반응 및 기대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