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차]단편영화 선보인 구혜선…'최애' 자동차는?
by송승현 기자
2022.10.08 11:00:00
스스로 경차 마니아로 소개…가장 아끼는 차 '쉐보레 스파크'
생산 24년됐지만 올해 9월까지 한국지엠 내수 판매 2위 '위엄'
소비자에 꾸준한 사랑 받았지만 이달 단종 예정…역사 뒤안길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과거 ‘꽃보다 남자’에 금잔디 역할로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던 배우 구혜선씨가 최근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씨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핀오프(파생작) 페스티벌인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습니다.
특히 구씨가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연출했던 △유쾌한 도우미 △당신 △기억의 조각들 △미스터리 핑크 △다크옐로우 등 총 5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됩니다. 아울러 장편영화 연출작 ‘복숭아 나무’도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배우 구혜선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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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는 이 과정에서 작은 헤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 구씨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전인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이전 모습과 비교해 다소 통통한 얼굴과 살집이 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구씨는 불과 5일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해 5kg 이상 체중을 감량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시 얼굴을 비췄습니다.
구씨와 관련된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02년 ‘삼보컴퓨터’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20년 이상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인 영향이겠죠. 다만 구씨의 이런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구씨가 소유한 차량은 의외입니다. 각종 CF와 드라마 및 영화 출연하며 평소 스스로를 ‘경차 마니아’라고 소개하고 있는 구씨의 차량은 바로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쉐보레 스파크는 국내 경차의 대명사로 꼽히는 마티즈를 계승한 모델입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벌써 24년째 생산을 이어오고 있는 장수 차량 모델이기도 합니다. 스파크는 올해 9월까지 8974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은 한국지엠의 차량 판매 모델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파크의 인기 요인은 경차 모델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했다는 사실입니다. 경차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안전인데 스파크는 그 부분에서 다른 경쟁 모델에 비해 우위를 갖고 있는 셈이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파크는 동급 최고 수준인 73%의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 비율을 갖춘 탄탄한 차체와 충격 분산설계 아키텍처, 동급 최다 8개 에어백 등 교통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습니다.
가격은 경차 중에서도 가장 싼 편인 977만원부터 1448만원까지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스파크는 이달 단종이 될 것이란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스파크를 생산하는 한국지엠의 창원 공장은 이미 차세대 전략 차종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구씨의 ‘최애’ 차인 스파크는 곧 단종을 맞이하지만 중고차로 경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꾸준한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