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컨텐츠 등 다양한 투자 포인트…목표가↑-DB

by안혜신 기자
2022.04.13 08:17:5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DB투자증권은 13일 KT(030200)에 대해 올해 투자 포인트가 많다면서 목표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3만6000원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비 5.3% 늘어난 6조3515억원,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520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했다. 양호한 실적의 주 요인은 정년퇴근(1000여명) 등이 반영되며 인건비가 감소했고, 무형자산 및 사용권자산 감소로 인한 감가상각비 축소 등으로 별도 영업이익률(OPM)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5G 가입자 전환율은 49%대로 추정되며, 이는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 “자회사 역시 BC카드 매입액 증가, 에스테이트의 소피텔 오픈 효과, 밀리의서재 등 신규 편입 자회사들 반영되며 확대된 이익이 견조한 실적 시현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자회사 부문별 성장이 관전 포인트라는 의견이다.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올해 10편의 드라마 제작이 에정돼 있다. 스지니를 포함한 미디어 매출은 전년 3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5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스지니 올해 흑자 달성 목표를 제시한만큼 올해 미디어 부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신 연구원은 “KT의 강점인 기업간거래(B2B) 또한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면서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비 4.2% 늘어난 2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5%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목표가 상향은 비용 감소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9.4%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는 2100원 수준의 주당순이익(DPS)가 예상되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9% 수준으로 고배당 매력도 유효하다”면서 “본업 외에도 콘텐츠·금융·부동산 등 부문별 성장이 본격화 되고 있고 계열사 시너지 등을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