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데코피아, OLED 소재 등 구조적 성장 가능 -NH

by권효중 기자
2021.06.23 07:50:5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덕산데코피아에 대해 ‘프리서커’ 등 소재의 출하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OLED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덕산데코피아는 OLED 중간체,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전문 생산한다. OLED 발광층 등을 생산하는 국내 고객사들에게 OLED 중간체 소제를 공급한다. 또한 반도체 증착에 사용되는 소재인 ‘프리서커’ 역시 공급중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덕산데코피아의 주력 제품은 OLED 중간체”라며 “현재 회사의 고객사가 생산하는 소재들이 OLED 패널 완성체 업체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 시장 내 덕산데코피아 고객사의 입지가 강화되면 곧 회사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리서커 역시 추가적인 성장 요소다. 덕산데코피아가 생산 중인 프리서커는 반도체 고객사들의 낸드(NAND) 생산 라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여기에 실리콘계 프리서커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공급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NAND뿐만이 아니라 디램(DRAM) 공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어, 향후 신규 프리서커 사업 확대는 반도체 소재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덕산데코피아의 성장은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 연구원은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어 신규 소재 업체의 등장은 제한돼 있고, OLED 패널 기업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OLED 소재 시장 내 덕산데코피아와 고객사들의 영향력은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이 추정한 덕산데코피아의 올해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다. 전년 대비 45%, 64% 늘어난다는 예상이다.